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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라노 (Milan) 문화유적지 견문록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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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라노 (Milan) 문화유적지 견문록

壹虛 2008. 2. 26. 15:45
 

▲밀라노대성당

                                                                                                밀라노시청

시내 한복판에 우뚝 솟아 있는 화려한 밀라노 대성당은 중, 고등학교 세계사 교과서에 단골로 등장하 고딕 양식의 걸작이고 밀라노의 상징이다. 1386년에 당시 밀라노 공국을 지배한 Gian Galeazzo Visconti의 명으로 건축을 시작하였으나 이후 400 년이 지난 1809년 나폴레옹에 의해 길이 157m, 폭 92m, 높이 108.5m의 성당으로 완공되었다. 이것은 바티칸의 성베드로성당에 이어 세계 2번째의 규모를 자랑한다. 마치 숲을 연상시키는 전형적인 고딕 양식에 135개나 되는 탑 하나 하나 마다 성자 조각품을 올려놓아 그 수가 무려 2-3천 정도에 이른다.


성당 내부는 대단히 높아 썰렁하고 어둑어둑한 분위기를 내며 100m 높이의 유리 첨탑은 하늘로 치솟아 있다. 천장은 아름다운 스테인글라스가 인상적이고 오른쪽에 있는 엘리베이터나 계단을 옥상까지 올라갈 수 있는데 맑은 날은 알프스 산맥까지 볼 수 있다고 한다. 성당의 지하는 벽돌 쌓은 깊이가 4-8m의 공간으로 되어 있다.

 

▲스칼라극장

 

스칼라 극장은 원래 교회로 1778년에 지어진 것이었는데 1943년 제 2차 세계대전으로 파괴된 후 1946년에 2,800석 규모의 6층 건물로 내부는 로코코식으로 다시 재건하여 극장으로 개조하였다. 이 극장은 특이하게 매년 12월 7일에 밀라노의 성인 암브로쇼의 축일에 문을 열어 5월 말경까지 행사를 벌이며 여름이 되면 콘서트 및 발레 등을 공연하고 있다.

극장 내부 1층에는 스칼라 극장 박물관이 있고 악보, 의상, 유명 음악가들의 모습 등의 전시와 극장 내부를 볼 수 있으므로 공연을 보지 못한 사람에게도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빨간 우단을 씌운 좌석이 둥글게 배치된 극장에서는 연습중인 스칼라 극장 단원들의 모습도 볼 수 있다. 밀라노가 유명한 것은 바로 이 스칼라 극장 때문이라는 이야기도 있다. 이 곳은 사진 촬영이 엄격히 금지되어 있으므로 반드시 지키도록 하자.



▲스포를체스코성당

 

 

이 곳은 노르도 역의 왼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1368년 비스콘테가가 밀라노의 영주였을 당시에 가레앗 2세에 의해 축성이 시작되어 그 후 파괴되었다가 프란체스코 스포르차에 명에 따라 1466년 재건되었다. 전시된 유물은 주로 롬바르디아 평원에서 출토된 고미술품이다.

성에 있는 유명 작품으로는 1층에 전시된 미켈란젤로의 "론다니니 페에타" 가 있으며 이 작품은 미켈란젤로가 사망하기 1주전까지 제작하다 완성을 보지 못하고 끝나버렸는데 만약 완성이 되었더라면 또 하나의 걸작이 되었을 것으로 평가된다.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제작에 참여했다고 하는 이 성의 내부에는 현재 5개의 박물관이 있다.

그 외에 2층에는 회화, 악기 컬렉션과 지하의 이집트 유물을 전시한 고고학 박물관이 있다. 성 옆에는 여름철에 무료 야외 공연장으로 사용되는 피크닉 공원이 셈피오네 공원(Parco Sempione)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