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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이야기/쉬어가는곳

귀천/천상병

壹虛 2008. 8. 19. 21:58

            
            귀천-천상병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새벽빛 와 닿으면 스러지는
이슬 더불어 손에 손을 잡고,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노을빛 함께 단 둘이서
기슭에서 놀다가 구름 손짓하면은,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아름다운 이세상 소풍 끝내는 날.
가서, 아름다왔더라고 말하리라...

천상병(1930-1993)일본 희로(姬路) 시에서 2남 2녀 중 차남으로 출생.
1952년 [문예]지에 <갈매기> 추천 완료
1954년 서울대 상대 수료
1956년 [현대문학]지에 월평 집필, 이후 외국서적 다수 번역
1964년 부산시장(김현옥)의 공보비서로 약 2년간 재직
1967년 동백림사건에 연루되어 체포, 약 6개월간 옥고를 치름
1971년 고문 후유증과 음주생활에서 오는 영양실조로 거리에
서 쓰러짐. 행려병자로 서울 시립정신병원에 입원 생활
1972년 친구 목순복의 누이동생인 목순옥과 결혼
시집으로 <새>(1971), <주막에서>(1979) 등 다수
* <새>는 유고시집으로 발간(※ 살아있는 시인의 시집이 '유고
시집'으로 발간된 첫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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